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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경찰일기 10] Sweet Home 본문
약 4개월 동안의 중앙경찰학교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어제 집에 왔다.
동기들끼리 <우리 이거 꿈아니지?! 진짜 집 가는거 맞지?>라며 설레임을 안고 버스에 탔던게 인상깊다.
출발한지 시간이 꽤 지났을 때,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빌딩 숲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제법 긴 시간동안 산골에서 생활하다보니 아예 자연에 적응을 해버린걸까?
그래도 그 이질감이 너무나 좋았다.
역시 난 도시체질인건가?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향하는데..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길 시작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편의점, 김밥천국, 마트에서 일하시는 점원분들이 모두 그대로였다.
너무 반가워서 인사할 뻔했다. ㅎㅎㅎㅎㅎㅎ
참 신기하다.
4개월 동안 집 앞은 별로 변한 게 없는 듯하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고, 내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참으로 내 방이지만 너무 어색했다.
방 침대에 누우니 드디어 집에 온게 실감이 났다.
침대에 누워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출근까지 약 10일 정도 휴가가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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