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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최근에 3년을 물리고 탈출한 주식이 있다. 바로 금호건설 말이 3년이지, 무려 3년이다. 물리고 6개월정도는 계속 신경 쓰였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포기상태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모멘텀, 재료가 생기면서 급격한 슈팅이 나왔고 최근에 익절했다. 대략 투자금은 2450만원, 시세차익은 +139.5만원 배당수익은 +67.6만원이니, 총 수익은 약 207만원이다. 수익률로 치면 8.4%인 셈이다. 3년이라는 투자기간을 놓고 보면 실패한 투자이다. 다만, 매매 복기라는 차원에서 다루면 좋은 투자 사례인 것 같아, 그 3년간의 기나긴 금호건설 투자여정을 써본다. ----------------------------------- - 2022년 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살만이 한국에 방문한 ..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번다. 누군가는 몸을 움직여 돈을 벌고, 누군가는 시간을 팔아 돈을 번다. 기술을 익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조금 특별하다. 적어도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이곳은 생각이 가장 직접적으로 돈과 연결되는 공간이다. 공장을 세울 필요도 없고, 직원을 고용할 필요도 없다. 오직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을 관찰하고, 차트를 분석하고, 미래를 상상하며 내린 판단이 수익과 손실로 이어진다. 생각이 맞으면 돈을 벌고, 생각이 틀리면 돈을 잃는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생각만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논리로 무장했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악재 하나에 주가는 무너질 수 있다. 기업의..
지구대에 근무하던 시절, 변호사 특채로 임용된 젊은 분이 우리 지구대로 실습을 왔던 적이 있다. 갓 임용된 젊은 신임 경찰관이었지만 계급은 무려 경감이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순경 출신 경찰관이 경감까지 승진하려면 정말 빠르면 15년정도, 늦으면 25년정도가 걸린다. 과거 사법시험 시절에는 경감보다 한 단계 높은 경정으로 임용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한 단계 낮아진 모양이다. 그래도 비슷한 전문직인 회계사 특채가 경위로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변호사는 조직 내에서 상당히 높은 대우를 받는 셈이다. 그런데 당시 내 이목을 끈 것은 그 엘리트 신입 경감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를 마주할 노주임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분은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경위였다. 보통 그 정..
초강세장을 지나며, 나는 무엇을 했을까? 주식으로 인생을 한 번 바꿔보겠다는 마음 한번 뿐인 인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파이어를 하고 싶은 간절함그 생각만큼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휴무 날이면 자연스럽게 주식 유튜브를 켠다.퇴근 후 침대에 누워서도, 설거지를 하면서도 시황 영상을 본다. 시황 정리, 주도 섹터 분석, 차트 기법 강의까지 주식과 관련된 영상이라면 습관처럼 틀어놓는다. 예전부터 “다시 봐야지” 하며 저장해둔 재생목록은 어느새 680개를 넘었다.몇 번씩 돌려본 영상도 있고, 한 번 보고 지나간 영상도 있다. 그 숫자만 봐도 내가 얼마나 이 시장에 몰입해 있는지 스스로 느껴진다. 그리고 동시에 절실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간절..
26년 5월 14일 CONL(코인베이스 2배 레버리지 ETF) 종목으로 1491 달러 (원화 약 223만원) 익절 매매근거 -코인베이스 월봉 차트 지지선 확인: 월봉 기준 전 저점 지지선을 확인했으며, 바닥권에서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턴어라운드 흐름 포착. -비트코인 반등 및 높은 상관관계: 26년 3월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고 반등 중. 비트코인 시세와 코인베이스 주가는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를 가짐. -미국 클래리티 법안 호재 (이벤트 드리븐): 클래리티 법안 통과는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강력한 모멘텀.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관점에서 접근 가능.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제외 사유: 본업(B2B 데이터/보안)보다 보유한 비트코인 시세에 주가가 과도하게 연동됨. 특히 비..
2년차 신임순경 시절, 기동대에서 근무할 때, 내가 유독 따르던 팀장님이 있었다. 그분은 승진이 빠른 스타일은 아니었다. 대부분 근속으로 계급을 다셨고, 동기들에 비하면 진급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 팀장님을 은근히 부러워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들보다 계급장은 늦게 바뀌었을지언정, 재테크에는 훨씬 빨리 눈을 뜬 분이었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부동산을 여러 채 보유한, 알짜배기 자산가였다. 기동대 특성상 인사발령 시즌이 되면 분위기가 크게 요동친다. 새롭게 부임하는 기동대장이나 기동단장의 성향에 따라 조직의 공기가 달라진다. 좋은 분들도 많지만, 가끔은 유독 ‘기강’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간부들이 있다. 사열과 훈련 점검 강도가 갑자기 세지고, 현..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더랜드》를 본 사람이라면 안다. 연고 팀이 1부 리그에서 2부로, 다시 3부로 추락하며 삶의 유일한 자부심이 처참히 조각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주말이면 다시 유니폼을 챙겨 입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그 지독한 눈빛 말이다. 그것은 미련이라기보다 차라리 '운명'에 가깝다. -------------- 어느 새벽, 12시간의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후 피곤에 쩔어 충혈된 눈으로,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응시하며 혼자 생각한다.'평생 야간근무에 치이며 살고 싶지 않아. 내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니까' 나의 일상은 교대근무라는 톱니바퀴에 맞물려 있다. 남들이 잠든 시간에 눈을 뜨고, 해가 뜰 때 비..
코스닥의 아들! 2024년부터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매매해왔다. 2025년부터는 비중있게 매매하고 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국내 종목을 기초로 하는 ETF에는 증권거래세가 없다. 일반 개별종목은 증권거래세는 0.2%이고 증권사수수료는 0.015% 정도 된다. 즉 종목을 매매 할 때 0.215%정도의 매매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일반 주식의 경우 산 가격 그대로 팔면 약 0.215%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 ETF 매매시에는 증권거래세인 0.2%가 면세이니 이는 엄청난 메리트이다. 증권사 수수료인 0.015%만 내면 된다. 단기 매매를 하는 사람이라면 체감적으로 알 것이다. 이 차이는 단기 트레이더에게 꽤 중요하다. ETF는 거래세가 없기 때문에 ..
2026년 1월, 월 수익 5천만원월 트레이딩 수익 5천만 원을 달성했다! 🙏🙏🙏🙏🙏숫자로 쓰고 나서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작년, 그러니까 2025년 한 해 동안 주식 투자로 1억원 수익을 냈을 때도 정말 많이 들떴었다.‘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몇 년 전만 해도월 100만 원만 벌어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던 내가?그리고 2025년 6월, 월 2천만원이라는 수익을 달성했을때 다시는 이런 수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장이 좋아서 운으로 낸 수익이 아닐까 스스로 의심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6년을 마주했다.사실 2026년을 시작할 때의 목표는 꽤 보수적이었다.1억은커녕, 연으로 5천만원만 벌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작년은 워낙 국내주식 장이 좋았으니까,이번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