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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경찰일기 (9)
바실의 인생 일기
작열하는 햇빛, 폭염경보가 울리는 35도에 육박하는 미친듯한 어느 날, 주한러시아대사관 정문에서 경비근무를 하게 됐다. 쿨토시를 관통해버리는 미칠듯한 여름의 뜨거운 햇빛속에서 나홀로 1시간을 버텨야 한다. 그래. 기동대의 숙명 뻗치기, 이젠 익숙하다. 아뿔싸, 젠장 비상상황이다. 대사관 정문 앞에 그늘이 없다. 1시간 동안 35도의 뜨거운 여름의 작열하는 햇빛을 그대로 맞으면 난 아마 쓰러질지도 모르겠다. 이건 근무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쓰러지면 근무를 빼주려나?.. 라고 웃픈 생각이 잠시 든다. 이런 굴욕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면 나의 현생은 꽤 망가졌나보다. 근무지에 미니 초소가 있지만, 안에는 에어컨도 없기에 거의 건식 사우나급의 체감온도가 느껴져 초소안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 E01. 우울증은 아니였나봐. 아마 2달전쯤 이었을거야. 나 우울증약 잠깐 먹었었다? 참 신기해. 내가 말했잖아. 이번년 2월에 새로운 곳으로 발령받았고 사람들도 다 좋다고. 이전 지구대에 있던 쌍욕하면서 갈구던 그런 몰상식하고 군대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없어. 분명히 이전보다 직장동료, 상사도 괜찮아졌는데... 그냥 출근하기가 싫어. 하긴 출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출근할때마다 그저.. 한숨만 나오곤 해 경찰 1년 넘게 하면서 나랑 뭔가 자꾸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바로 경찰을 그만두고 문돌이 출신인 내가 어디서 돈을 벌 수 있을까? 회사에서 나를 써주기라도 할까? 아니지, 운좋게..
중앙경찰학교에서 4개월 교육, 지구대/파출소에서 4개월 실습... 오늘부로 모든 과정이 끝났다. [실습생]에서 [순경]이 됐다. 회사로 치면 [인턴]에서 [사원]이 된 것이다.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은 사실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저 교수님들이 시키는대로만 하고 교칙을 어기지 않으면 큰 문제없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지구대/파출소에서의 4개월 실습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학교와 직장은 엄연히 다른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할까? 실습 초반에는 지구대/파출소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무전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도 하나도 못알아듣겠고, 선배분들이 일을 시키면 어리버리타다가 많이 혼나기도 했다. 게다가 내가 속한 팀은 그렇게 친절한 분위기도 아니였기에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기보다는 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