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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바실의 도전기/경찰 일기 (2019.05 ~ ?) (42)
바실의 인생 일기

2021년 초,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첫 실습지로 XX 파출소에 발령받았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파출소장은 60대 초반의 순경 출신으로, 정년을 몇 년 앞둔 분이셨다. 전두환 정권 시절부터 격동의 시대를 지나온 ‘진짜 베테랑’이었다. 물론 모든 분이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 정도 연차가 되면 파출소장이라도 파출소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곤 한다.유령처럼 출근하고, 유령처럼 퇴근하는 ‘말년 병장’의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그런 분이 최고의 관서장일 수도 있다.그런데 내가 처음 마주한 그 파출소장님은, 전혀 달랐다. 갓 들어온 실습 순경인 나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쓰셨다.고개를 45도씩이나 숙이며 “어이구 안녕하세요, 바실씨”라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약 4개월의 실습 기..

오늘부로 순경에서 경장으로 근속승진을 했다. 근속승진은 회사 내부시스템에서 가장 느린 승진이며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승진시켜주는 제도이다. 경찰 선후배들은 빨리 시험승진이나 심사승진, 특진을 해서 최대한 빨리 승진하라고 매번 강조한다. "빨리 승진해라" "근속만 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등등 이런 얘기를 해주는 선배들은 왜 승진을 빨리 해야하는지 그 명확한 이유를 얘기해주지는 않는다. 다소 추상적인 "주변 사람들한테 무시 안당할려고" 혹은 "그냥 승진하면 좋지" 라는 말만 해준다. 극단적인 이성주의자이자 개인주의 성향이 매우 짙은 나로서는 왜 승진을 빨리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나의 가치관에서는 근속승진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근속할 결심'을 했다. 그 결심의..

다음 달 경장으로 승진이다. 참고로 내가 잘해서 승진하는 심사승진이나 특진이 아닌 근속승진(자연빵 승진)이다. 근속승진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만으로 4년이나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했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막 시작했을 때 2019년 초에 경찰공무원 수험일기부터 작성하였는데 벌써 경장 근속승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참고로 나의 블로그에서 [경찰일기] 카테고리는 대부분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톤이 대부분이다. 나도 원래 이러고 싶지 않은데도, 핑계를 대자면 조직 내에 뿌리깊게 박힌 팽배한 패배주의로 인해 물든거라고 얘기하고 싶다. 오늘은 그 패배주의에 물들었던 경험, 썰을 풀고자 한다. 그저 재미로 봐주기를 바란다. 1. 약대생이 순경을 왜 만나? - 기동대에 있을 시절에 같은 제대에 남자가 봐도 멋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