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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2020년 초부터 빨간 약(콘서타54mg)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솟구쳤다. ADHD 약을 바라보면 싫어하면서도 약의 장점이 명확하기에 매일 복용해왔었다. 그야말로 ADHD 약과 나는 의 관계처럼 묘했다. 어느 날은 너무 약을 먹기 싫어서 머리를 부여잡으면서 고민을 했다. (물론 이때는 우울증도 같이 와서 식욕 자체가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지금은 이렇지 않다.) 그리고 최근에는 공부를 하지 않아 약 용량을 거의 절반으로 낮춰서 입맛도 좋고 일생생활이 원활한 적당한 각성이라 나름 만족하면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토록 약을 싫어했지만 다시 약이 좋아졌다. 신기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 가사가 많이 공감이 돼서 그 노래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
오늘은 투약일기보다는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대화 형식으로 글을 써봅니다. 요즘 심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 그래서 블로그 포스팅 및 인스타그램 포스팅도 거의 못하고 있어요. 뭐.. 안힘든 수험생이 어딨겠냐만은.. ADHD 약물치료를 1년 7개월을 하면서 분명히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지만 약물 부작용 때문에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ADHD 약물 부작용으로 식욕저하가 강하게 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약물 종류도 바꿔보고, 약물 용량도 낮춰봤지만 용량을 낮출수록 저의 심각한 주의산만함을 억제해주지는 못했기에 어쩔 수 없이 용량을 낮추지는 못하고 제 나름의 고용량에서의 식욕저하 때문에 매일 매일 고..
콘서타 45mg을 몇달 동안 복용하다가, 최근에 36mg으로 줄였다. 5일정도 36mg을 먹어본 결과, 45mg과 비교해서 다른점은 2가지로 요약된다. 1. 집중력은 그대로지만, 실행력은 저하됐다. 한 번 책상에 앉아 펜을 잡고 공부하기 시작하면, 80~90분 연속으로 집중이 가능한 공부퍼포먼스는 그대로인 것 같다. 다만 A행동에서 B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 부분에서는 조금 저하됐다. 콘서타 45~54mg을 복용할 때를 예를 들면,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약을 먹는다. 그리고 담배 한대를 태우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며 약효가 오기를 기다린다. 1시간 뒤, 묘한 고양감이 찾아온다. 이 고양감은 약간 기분을 좋게하면서,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될 것이라는 묘한 기분,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