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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1 (콘서타 45mg) 본문
오랜만에 글씁니다 ㅠㅠ
최근에 여러모로 힘든 일이 있어서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는 사람은 아직 없겠지만 ㅎㅎ
언젠가는 누군가 많이 봐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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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를 판정받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했다.
머릿속에 실타래가 풀리면서 그동안 풀리지 않던 퍼즐이 풀린 느낌이라고 비유하면 알맞겠다.
항상 나는 '이거 빨리 끝내야 하는데.. 빨리 마쳐야 하는데...' 하면서도 일을 미루곤 했고
한자리에 앉아서 30분 이상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게임은 엄청 집중 잘함;;)
블로그 포스팅도 집중해서 할 수 없었다 ㅠㅠ
의지박약이라고 치부해왔던 그동안의 행동들이 모두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어쩌면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뿐 이었다.
내가 처방 받은 약은 콘서타라는 약이다.
물론 정신과 약을 먹는다는 일종의 편견이랄까? 그런 것들 때문에 약간 두렵기도 했다.
콘서타라는 약에 대해서 논문도 찾아보고 의학 기사를 보면
심한 내성 이라던지 기타 심한 부작용은 없다고 판단됐고,
의사 선생님도 그리 말씀해주셨다.
콘서타의 용량은 18mg 27mg 36mg 45mg 54mg 72mg 정도로 나눠진다.
통상적으로는 체중에 비례해서 용량을 정하는 편이나,
ex)마른 여성의 경우 18mg 건장한 남성의 경우는 36~45mg
하지만 개인마다 차이(도파민이 ADHD환자에 비해 더욱 분비가 안되는 경우)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용량에서 점차 자기 용량을 찾아가는 편이다.
처음에 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는 꽤 건장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27mg으로 시작했다.
콘서타는 메틸성분의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복용 후 1시간 이내로 액션이 바로 오는 편이다.
다만 27mg를 복용했을 때, 나에게 아무런 약효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식욕부진, 심장 두근거림과 같은 흔한 부작용도 오지 않았다.
'아 뭐야 약효 하나도 없고.. adhd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렇게 병원을 찾아갔고 의사 쌤과 상담 후 45mg 용량을 먹어보기로 했다.
콘서타 45mg 복용 후.. 이게 웬걸? 이 약 정말 대박이다.
마치 그동안 나의 머릿속은 실타래로 복잡하게 엉켜있던 느낌이라면 약을 먹고 1시간 후에는 머릿속의 모든 실타래가 풀린 느낌이다.
물론 총명한 느낌이 일반 사람의 수준이겠지만, 이전의 나에 상태를 생각해보면 정말 대박이다.
약효가 온 후, 나는 울뻔했다 ㅎㅎㅎ
다 큰 성인 남자가 무슨 질질 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 adhd 치료를 받지 않아 나 스스로를 의지박약, 한심한 놈, 노력 안하는 놈으로 치부했던 그동안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서 약간 눈물날 뻔 ㅎㅎ
아무튼, 많은 ADHD 환우들이 자기와 맞는 약, 맞는 용량을 찾아가기까지 수 개월 걸리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운이 좋게도 나 같은 경우는 2주 안에 나에게 맞는 약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실제로 약을 먹고 공부 시간을 체크해보니 집중이 매우 잘되고, 시계를 볼 때마다 1~2시간씩 훅훅 지나간 것을 체감했다.
순수 공부 시간도 하루에 6~8시간 정도 채우는 정도?
이전에는 도서관에 10시간 앉아있으면 순수 공부 시간 2시간도 채우기 힘들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
방 정리도 잘하게 됐고, 나름 체계적으로 규칙적으로 생활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약 용량을 늘림에도 불구하고 식욕부진, 심장두근거림과 같은 부작용은 1도 없다.
약 안 먹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더 알아보니 정신과 이력이 취업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해서 여러 뉴스 및 기사를 찾아보니
판사 , 검사 , 비행기 파일럿과 같은 특수 직종 아니면 병 이력을 알 수가 없다. 아마 의료 법에 의해 강하게 보호 받는 듯하다.
그리고 내가 희망하는 객실승무원 지원에도 아무 지장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사 쌤 오피셜)
앞으로 집중해서 빨리 다음 목표를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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