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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2 (성취감에 대해서..) 본문
ADHD 판정받은 직후의 생각은 'ADHD라는 정신질환.. 어쩌면 사회에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정신병... 그리고 나는 정신병자인가?' 처럼 다소 비관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물론, 나같은 케이스는 중증 ADHD가 아니기에 갑작스런 충동적인 행동이나, 학업적으로 매우 저조하거나, 건망증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 이런 애매한(?) 증상 때문인지 정신과병원에 가기까지 그리고 ADHD라는 것을 알기까지 오래걸린 이유이기도 하다.
나의 경우는 일상생활에는 거의 지장이 없었지만 주로 앉아서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예를 들면 20페이지 과제가 있으면 '과제 빨리 끝내야지!!' 라고 굳은 다짐을 하고 앉아 있다가도 1페이지정도 과제하다가 바로 박차고 일어나서 TV를 보던지 , 유튜브를 보던지, 게임을 했다. 이렇게 집중을 못하다보니 스스로에게 자괴감, 자책감, 자기혐오, 모멸감과 같은 감정을 안겨다 주었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더욱 심했다. 공부를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이고 나는 공부할 의지가 있는데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는 것은 너무나 괴롭고 내 의지대로 되지않았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속에서 내가 ADHD라는 병을 알았다는 것이 나에게는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건 축복이다.
그렇게 병원을 찾아갔고,
다행히도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약물치료 하면 정상인과 다를바가 없어요. 그냥 시력안좋은 사람이 안경쓴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많은 힘이 됐다.
사실 따지고 보면, ADHD 경우는 전두엽의 문제이다.
팔 다리 부러지면 깁스하고, 소화안되면 소화제 먹듯이, 나는 전두엽이 아프니 약을 먹는 거라고 편하게 마음먹기로 했다.
콘서타라는 약, 그리고 적정용량을 찾고.. 제대로 약물치료한지는 2주정도 된 듯 하다. 약효는 만족스럽고 지금 너무 행복하다.
약복용을 통해 자괴감, 모멸감, 자기혐오로 얼룩진 나에게 성취감이라는 감정이 다가왔다.
이제는 어떠한 일에 대해 계획을 하고, 그 계획을 달성하는 것이 매우 수월해졌다.
특히, 공부방면에서 굉장히 편해졌다. 하루에 7~10시간씩 공부가 가능해졌고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나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내일도 약먹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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