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104(망년 일기) 본문

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104(망년 일기)

Nomadic-Basil 2020. 12. 31. 21:29
2020년 안녕.

망년 일기(2020년을 보내며)

2020년은 나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세글자로 요약하면 <괴로움>이었다.

결국에는 해피엔딩이었지만

2020년은 나에게 괴로움의 연속이었기에 괴로움을 잊어버리자는 의미로 망년일기를 써보려 한다.

2020년을 돌이켜보면

Adhd 약물 부작용으로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부작용으로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Adhd 약물과 항우울제까지.. 정신과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수험생활을 지속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시험에 임박해서는 손이 저리는 목디스크 증상도 찾아왔고 허리도 아프고..

그야말로 몸과 정신 모두 벼랑끝에 간신히 매달리는 것과 같았다.

벼랑끝에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번 시험을 봤다.

3개월동안 필기,체력,면접 전형을 거쳐.. 감사하게도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됐다.


내가 약물 부작용을 참아가며 매일 약을 복용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약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젠 취준생에서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이 됐다.

시험 스트레스가 없어진 것 때문인지 현재는 항우울제를 더이상 복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없다.

Adhd 약물은 선택적으로 복용하고 싶을 때만 복용한다.

고용량의 Adhd 약물로 범벅된 수험생으로부터 이제는 완전한 자유이자 해방이다.

2020년.. 수험생의 괴로움과 함께 날려보낸다.

2020년 안녕!

망년일기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구독자, 방문자분들 모두 Happy New Year 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