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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FIRE 도전기 21] 주식의 매력 본문
22년 10월~12월 16일까지의 데이트레이딩 및 단기스윙 수익은 위와 같다.
(장기투자, 배당주 계좌는 잘 보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22년 4분기 수익을 300만원으로 깔끔하게 마감짓고 싶다.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뭐 아무튼
2020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했고 투자 1년치(2020년12월~2021년 12월) 수익은 204만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2년 4분기(3개월)의 수익은 이미 21년 1년치의 수익을 훨씬 초과했다.
수익적인 부분도 꽤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만족하는 것은 실력적으로 예전에 비해서는 꽤나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무슨 말이냐면 슈퍼개미, 유명한 트레이더들이 말하는 '나만의 원칙을 찾고 지켜라' 라는 말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남들이 좋다는 방식을 따라서 모방해서 무지성으로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이 매매를 통해 피부로 느끼고 아닌 것은 소거시키고
나에게 잘맞는 방식을 찾고 원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진득하게 기다릴 줄 아는 장기투자 방식은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했으며
비교적 짧은 호흡의 재무제표가 건전한 종목을 토대로 트레이딩을 하는 방식이 나에게 가장 잘맞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타일은 추격매매, 돌파매매보다는 과대낙폭주를 선호한다.
가치투자와 트레이딩을 혼합한 형태로 안전성과 회전율을 적절히 조화한 나만의 방식을 정립했다.
물론 이 방식이 언제까지 나에게 유의미한 투자방식인지는 모르겠다만,
지금으로서는 이 방식이 나에게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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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매력
주식은 참 매력적이다.
투자자가 가정환경이 유복한지 불우한지, 명문대 출신인지 그저그런 대학교 출신인지 혹은 고졸 출신인지,
토익점수가 몇점인지, NCS 점수가 높은지, 자기소개서를 그럴듯하게 작성했는지 그딴 것은 전혀 보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는 판검사, 의사와 같은 엘리트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고 사회에서 흔히 비엘리트 계층이라 불리우는 블루칼라 계층이 수익을 볼 수 있는 묘한 시장이다.
내가 주식에 빠진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난 큰 고민없이 어쩌다 사회생활을 말단공무원으로 시작했다.
근무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아 뭔가 잘못된거 같은데?' 라고 느꼈다.
뭐 업무적인 회의감도 있겠다만, 현실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공무원 연금도 불가피하게 박살예정이고, 내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결국 호봉제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나의 월급은 이미 한계가 있고 수십년의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
그저 검소한 삶, 성실히 일만 하는 노동자의 삶이 이미 예정된 삶이 바로 공무원이라고 느꼈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만 나에게는 한번 뿐인 인생 경제적 자유는 한 번 달성해봐야 죽기전에 후회는 없지 않나? 라는 다소 거대한 꿈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근무한지 약 2년이 되어가는데 평생 말단공무원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고
정년까지 근무한다는 상상을 하면 정말 소름이 돋았다.
공무원 직종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냥 나의 적성과 안맞으니 독자들은 오해없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런 상황속에서 주식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말단공무원은 나와 전문직종의 엘리트계층인 사람하고는 주식시장에서는 아무차이없는 평등한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주식시장이야말로 가장 공정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이런 매력적인 주식시장이란 게임에서 한 번 이겨 보고 싶다.
이것이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한 "주식투자는 지적인 모험이다"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할지도 모르겠다.
지적인 여정의 끝에 나는 과연 웃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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