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의 인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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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66(아침7시.햇빛.운동)

Nomadic-Basil 2020. 4. 20. 23:32
Matt Quentin - Find A Way(feat. Rinca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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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원에서의 내 모습?

 

 

집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2주 정도 됐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공부가 꽤 잘됐다.

 

 

물론 독서실에 비하면 월등하게 공부가 잘 된다고 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내 방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을 하게 되거나

 

침대에 눕고 싶은 유혹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고, 어느정도 각성이 된 상태가 되면 이러한 유혹들을 잘 뿌리칠 수 있게 되면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공부한지 5일차부터 공부가 잘 안됐다.

 

컴퓨터를 하는 것도 아니고, 침대에 누워서 무의미하게 유튜브를 보는 것도 아니였다.

 

분명히 나는 책상에 앉아서 펜을 잡고 책을 보고 있는데, 공부가 안되는 것이었다!

 

 

약효가 도는 느낌은 분명히 있는데, 왜 공부가 잘 안되지? 라는 의문으로 여러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한 결과 독서실과 집에서 공부하는 것은 환경과 루틴이 다를 것이기에,

 

어떤 변수가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는지 그 차이점을 찾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나름 해결방법을 찾았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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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햇빛

 

 

 

https://psychcentral.com/news/2013/03/31/more-sunshine-tied-to-fewer-cases-of-adhd/53226.html

 

Journal of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 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햇살이 풍부한 어린이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 ADHD )는 적습니다.

 

ADHD는 높은 수준의 산만, 충동, 정지 상태 유지 및 비정상적으로 말 투성이되는 상태를 특징으로하는 상태입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ADHD 전문가이자 정신 의학 명예 교수 인 L. Eugene Arnold는

 

“이것은“태양 강도”로 측정 된 햇빛과 장애 사이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이다.

 

이 연구는 저체중, 영아 사망률, 사회 경제적 차이 및 위도를 포함하여 지리적 변이성에 대한 몇 가지 다른 가능한 설명을 배제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다른 알려지지 않은 요소들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ADHD 사례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를 포함한 남동부의 일부 맑은 주에는 ADHD 비율이 낮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일리노이주의 ADHD 비율은 ​​6.2 %로 캘리포니아와 동일합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오하이오의 비율은 13 % 이상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Utrecht University)의 연구 책임자 인 Martijn Arns는 생물학적 시계가 태양 노출과의 명백한 관련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취침 시간까지 컴퓨터와 휴대용 기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수면 시간이 줄어 듭니다 .

 

Arnold는“기기에서 나오는 푸른 빛은 멜라토닌의 발병을 막아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잠을 자라고 지시합니다.

 

이론적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충분한 햇빛이 이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Arns는 비타민 D 수치가 결과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또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 어린이의 비타민과 행동 문제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연구는 ADHD를 유발하는 유전 적 소인을 발견했지만, 연구자들은 장애에 기여할 수있는 다른 요인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것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 대학의 ADHD 전문가이자 정신과 및 소아과의 임상 교수 인 Russell Barkley는 햇빛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박사라고 말했다.

 

수면 문제는 세심함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연구의 기본 아이디어는 의미가 있다고 Barkley는 말했다.

 

그는 통제 된 환경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빛 노출과 ADHD 증상 사이에 확고한 관련성을 보여 주면 그 결과가 어린이와 임상의에게 유의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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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ADHD의 연관성을 다룬 의학기사이다.

 

물론 약물치료 없이 햇빛만으로 ADHD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유전이 아닌, 다른 요인이 ADHD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지 연구했고

 

햇빛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늬앙스의 연구결과인 듯 하다.

 

아직 정립된 이론이 아니지만, 어느정도 시사점을 주는 논문이었다.

 

 

 

 

내 생활과 비교해보면, 독서실은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좋든 싫든, 이 10분동안은 아침에 햇빛을 보며 독서실로 향하게 된다.

 

반면, 집에서만 공부를 하게 되면, 거의 집을 나가지 않고 방안에만 있게 된다.

 

결국 집공부는 햇빛을 거의 보지 않기에 간접적으로나마 공부가 잘 안됐던 것은 아닐까?

 

이런 이유로, 아침에는 무조건 햇빛을 보자는 마인드로 아침 7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기로 정했다.

 

 

 

 

 

2. 운동

 

 

코로나 사태이후로 운동량이 많이 줄었다.

 

수영장은 당연히 문을 닫았고, 내가 다니던 헬스장은 다시 문을 열긴 했지만...

 

헬스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었던 전력이 있었기에.. 무서워서 헬스장을 가지 않는다.

 

그나마 집에서 푸시업이나, 턱걸이를 깔짝거리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운동량이 많이 준 것은 맞다.

 

운동(특히 유산소 운동)이 ADHD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을 봤던 기억이 있다.

 

어쩌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운동량이 많이 줄어서 공부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나오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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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출해낸 결론은 결국 햇빛과 운동이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아침에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세수만하고 바로 공원으로 간다.

 

 

턱걸이는 10개에서 더 이상 늘지를 않아...ㅠ

 

 

20분은 걷고, 10분은 뛴다.

 

그리고 10분은 턱걸이나 평행봉 딥스를 한다.

 

 

이렇게 아침 40분 운동을 하니까 약물과는 별개로, 몸이 활성화된다는 느낌이 강하다.

 

비유를 하자면, 약물은 정신을 맑게 하고 아침운동은 몸을 맑게 한다는 느낌?

 

결론적으로 아침운동은 공부 퍼포먼스에 꽤나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전에 집공부가 잘 안됐던 이유는 아마 햇빛과 운동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평소에 무산소만 하다가, 갑자기 유산소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힘들긴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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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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