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70(애드센스 100$ 돌파! 감사합니다!) 본문

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70(애드센스 100$ 돌파! 감사합니다!)

Nomadic-Basil 2020. 5. 9. 18:24
Cash Cash & Digital Farm Animals - Millionaire (ft. Nelly) | Alan Walker Re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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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바로!

 

티스토리 수익공개

 

나에게 <티스토리 애드센스 수익공개>를 하는 날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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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집중을 못할까?

 

 

 

2019년 1월,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이 <ADHD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 확신이 맞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왜냐하면 ADHD가 아니라면 일상생활의 모든 문제들이 순전히 나의 <의지, 노력> 문제 일 테니까...  :(

 

 

스스로 <반드시 나는 ADHD여야만 해!> 라고 생각하면서 정신과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CAT 검사결과를 본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이정도 수치면.. ADHD가 확실해요>라는 말을 들었다.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정말 내가 ADHD 일 줄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약을 가방에 넣고 터벅터벅 병원 문을 나갔다.

 

 

이때부터 나의 블로그는 시작됐다.

 

 

처음에는 접근성이 좋은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네이버 블로그는 내 성향에 맞지 않았다.

 

 

나에게 네이버는 하나의 거대한 광고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이너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지 2달정도 됐을 때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게 구글 애드센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구글 애드센스 심사를 받았고 통과됐다.

 

그래서 나의 글을 보면 상단 or 하단에 구글 광고가 뜨는 것이다.

 

 

직업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검색어 키워드를 공부하고

 

사람들이 광고를 잘 클릭하게끔 유도하는 방법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런 것까지 배우고 싶지 않았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최우선 이유는 수익창출이 아니라, 그저 내 일기를 작성하는 자연스러운 공간이니까!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창출은 부가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애드 센스 승인만 받고, 그냥 자동광고 설정으로 해놓고 있다.

 

애드 센스 승인을 받고 3~4개월 간은 거의 수익이 없었다.

 

 

그래서 애드센스 확인을 1~2달에 한번씩만 했었다.

 

 

하지만 계속 꾸준히 포스팅을 하다보니, 수익이 점점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애드센스 조회를 해보니 놀랐다!

 

 

100달러가 넘은 것이다. 

 

(구글 애드센스는 100달러부터 출금이 가능함)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수익창출을 최우선으로 했다면, 애초에 이렇게 포스팅을 꾸준히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수익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일기장 쓰듯이 블로그를 운영하니 오히려 포스팅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듯 싶다.

 

게다가 방문자분들의 응원섞인 댓글들은 포스팅 욕구를 뿜뿜하게 했다!   :)

 

 

 

 

와!! 돈이다!

 

 

 

 

결론적으로 1년 4개월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113달러의 수익이 생겼다.

 

 

누구는 <겨우 1년 4개월 동안 113달러 밖에 못벌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113달러는 단순히 돈으로써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라는 인생의 지혜를 얻었고

 

<집중력 결핍인 내가, 약물치료를 통해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경험이었고

 

<그래도, 내 블로그가 볼만 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거겠지?>라며 자존감을 느끼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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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막바지라 포스팅 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그래도!! 블로그 수익은 모두 방문자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이니, 

 

이렇게 포스팅으로서 저의 감정을 전해드리고 싶었네요.

 

 

오늘 저녁은 뿌링클을 시켜 먹어야 겠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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