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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101(면접 끝) 본문
오늘 면접을 봤다.
단체 면접, 개인 면접 총 두번의 면접을 봤다.
단체 면접은 중상위권(?)으로 잘 본 느낌이 들었고,
개인 면접은 압박 질문이 몇 개 들어와서 다소 당황해하면서 질문 두개정도는 얼버무렸고
나머지는 포장없이 진솔하게 답변했다.
압박 질문에 유연하게 답변을 하지 못해서.. 마음에 걸린다.
불합격 하면 어떡하지? 생각하다가도..
<아니야.. 난 할만큼 했어 후회는 없어!!>라며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최종 합격을 할지 말지는 발표가 나야 알겠지.
더 이상 지난 일에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무엇보다 오늘 면접전형을 끝으로 모든 전형이 끝났다.
너무 후련하다.
2019년 5월부터 시작한 필기 공부..
고도의 집중력을 위해 억지로 고용량의 ADHD 약물을 복용
매일매일 입맛 없는 반좀비 상태로 구역질을 참아가며 억지로 식사했던 일상
그리고 식고문에 대한 대가로 찾아온 우울증.. 그리고 항우울제 복용
약물로 점철된 나날들...
면접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 모든 고생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다.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눈물까지 날 정도는 아니였다.
이제 약을 당분간 먹지 않으려 한다.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마음껏 늦잠을 자고 2주 동안은 집돌이 생활을 해야겠다.
2019년 5월부터 시작한 ADHD 환자의 공부여정기는 오늘로써 끝마침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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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진짜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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