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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경찰일기 44] 아이폰을 사용하는 주임에 대한 생각 본문

경찰이라는 회사는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때로는 투박한 군대 같은 분위기가 지배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40대, 50대 주임님들 사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을 발견했을 때,
나는 잠시 멈칫했다.
대다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다가 갈색의 가죽케이스가 국룰인데, 그 중 희소하지만 가끔 아이폰을 사용하고 애플워치를 착용하며 에어팟을 쓰는 힙한 주임님들이 있다.
이는 그들에게는 정말 흔치 않은 선택일 것이다.
4년 넘게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관찰한 결과, 이들은 단순히 스마트폰 하나를 선택한 것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중년 남성들은 대체로 '갑질'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대화가 잘 통하고, 놀랍게도 MZ세대와 코드가 맞았다.
경찰 조직의 딱딱한 위계와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아이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그들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드러내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이들은 세련되고, 섬세하며, 젠틀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느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업계나 영화 업계는 중년일지라도 유행에 민감한 곳에서 근무하다보니 아이폰을 상당수가 사용하겠지만, 그러한 힙한 직장과 정반대인 경찰이란 회사에서 아이폰을 선택한 그들의 모습은 작은 혁명처럼 보였다.
왜 하필 아이폰일까?
아마도 그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열려 있고, 변화에 유연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보수적인 조직 속에서도 그들은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이 선택은 단순한 취향을 넘어, 그들의 열린 사고와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무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제 나는 50대 선배를 만날 때면 슬쩍 그들의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아이폰을 든 이들은 대게 대화가 즐겁고, 사고가 유연하며, 사람을 대하는 데 품격이 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하나의 유쾌한 편견을 심어줬다.
경찰이라는 보수적인 공간에서 아이폰을 든 중년 남성은, 어쩌면 조직의 틀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아는 이들인지도 모른다.
그들의 손에 들린 아이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열린 마음과 세련된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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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느 휴대폰을 쓰는지가 무엇이 중요하겠냐만,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50대 주임 + 아이폰/애플워치/에어팟 조합은 대게 성격이 젠틀했다.
나는 갤럭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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