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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경찰일기 48] 서울월세에 트레이딩하는 김경장 이야기 본문

[서울월세에]
나는 서울에서 월세를 내며 산다. 그러면 전세 신봉자인 직장동료나 친구가 모두가 똑같은 말을 한다.
“전세 살지, 왜 비싼 월세를 내냐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전세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전세는 임대인에게 무이자로 거액을 빌려주는 ‘사금융’이다.
대부분 내가 대출을 받고 그 대출금을 임대인에게 공짜로 빌려준다.
임대인의 신용만 믿고 돈을 맡기는 구조다.
집값이 오르면 임대인이 전부 가져가고, 집값이 떨어지면 역전세·깡통전세로 피해는 임차인이 떠안는다.
임차인이 얻는 건 단지 ‘월세보다 조금 저렴한 이자’뿐이다.
이 구조는 금융시장에서 말하는 풋옵션매도와 그 상품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수익은 작고, 극단의 테일리스크가 터지면 모든 걸 잃는다.
개인이 취하면 안되는 포지션이다.
보험회사나 카지노 회사가 하는 포지션이다.
그래서 나는 월세에 산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해봐야 대부분 이해하지 못한다.
금융시장에서의 옵션이 뭔지도 모르는데 풋옵션매도라고 말하면 이해도 못할 것이며, 유식한척 한다고 재수없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국, 그냥 바보인 척 웃으면서 말한다.
“아… 다음엔 전세로 알아보려고요.”
ㅡㅡㅡㅡㅡㅡ
[트레이딩하는 김경장 이야기]
직장 선배들은 늘 말한다.
“승진 보장되는 요직으로 가서 출세해라.”

글쎄.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 [서울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못 봤나?
현실은 각자도생이다.
조직이 평생 책임져주지 않는다.
몇 달 전, 지구대 근무 중 112 신고 출동을 했다.
정확히는 말할 수 없지만
나에게 잘못이 없는 정말 ‘천재지변급’ 상황으로 나에게 약 100만원 가량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몸은 다치지 않았다.
행정업무 직원에게 물었다.
‘신고 처리 중에..발생한 손해인데 이거 보상되나요?’
돌아온 답은 단순했다.
신체적 피해는 보상이 되지만, 재산 피해는 보상이 안된다는 것이다.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 나는 112신고를 받고 시민을 위해 출동했고 적극행정을 했지만
직접 발생한 재산상 손해는 모두 내 몫이었다.
원래도 승진·권력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그 사건 이후, 나는 딱 결심했다.
“각자도생이다”
중앙경찰학교의 슬로건,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이 문구는 이제 내게 아무 의미도 주지 않는다.
승진에는 관심 없고, 투잡은 금지.
그렇다면 남는 건 부동산과 주식이다.
부동산은 큰 시드, 레버리지, 긴 호흡이 필요하니 뒤로 미루고
나는 지금 모든 에너지와 창의력, 집중력을 주식에 쏟아붓고 있다.
내가 주식에 열중하는 이유는,
물론 주식 수익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수익때문만은 아니다.

나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조직에서는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준이 딱 하나다.
계급.
그래서 다들 승진을 위해 자기 인생을 갈아 넣는다.
하지만 나는 그 길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내 유능함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나는 순경출신 말단 공무원이다.
직장에서의 나를 증명하기는 틀렸고,
압도적인 주식 투자수익률,
이것이야말로 내가 내 실력과 존재를 증명할 길이다.
장기간 시장을 이기는 트레이더가 된다면
대기업이든 전문직이든 전혀 부러워할 필요 없다.


그동안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25년, 10월
키움증권 국내주식 1억리그 대회 상위1%, 200위권 랭크를 달성했다.
10월기준, 월 수익률 60프로 후반을 기록했다.
예전에 키움증권 해외주식 1천만원리그 대회 3등은 한번 해봤지만 사실상 빈집털이였고
진짜 메이저대회는 국장 1억리그 대회인데 상위 1프로, 200위권을 기록했다 ^ㅡ^
회사에서는 늘 비슷한 하루가 흘러가고,
그 속에서 나라는 사람은 쉽게 지워진다.
누군가는 승진으로, 누군가는 정치질로 스스로를 증명하지만,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조용히 흘러가는 한 사람일 뿐이다.
잘해도 티가 나지 않고,
틀려도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 회사
그런 곳에서 나를 증명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다른 길을 택했다.
말 대신 숫자가,
평판 대신 숫자가
내 가치를 말해주는 세계.
조용하지만 잔인하고,
차갑지만 거짓이 없는 곳.
바로 시장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화면 앞에 앉아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손끝으로 나의 하루를 증명해간다.
이 조용한 시장이라는 공간이
언젠가 나의 가치를 알아봐줄 것만 같아서 말이다.
그 믿음 하나로,
나는 오늘도 나를 증명하는 길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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