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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실무면접 합격 후기 및 고찰 (2018년도 하반기) 본문

바실의 도전기/승무원 도전기 (2018.06~2019.04)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실무면접 합격 후기 및 고찰 (2018년도 하반기)

Nomadic-Basil 2019. 1. 1. 22:54



(인터넷에서 이 화면을 보자마자 너무 놀래서 깜짝 놀랬습니다ㅎㅎ 내가 붙어?!) 


하지만 최종합격은 커녕.. 임원면접에서 떨어졌으니! ㅠ


승무원을 지원하면서 느낀점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말이기 때문에 맹신하시지 마시고 카더라의 하나라고 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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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애 첫 면접이자, 정말 운이 좋게 합격하게된 대한항공 실무면접 합격 후기입니다 ㅠㅠ 


매번 승무원 공채시즌마다 보통 1.2~1.4만명 정도의 응시자가 있는 대한항공이죠


서류에서는 50~70퍼센트 정도 합격한다고 하니 3~4천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을 맛보게 되고 


(사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학점이든 토익이든 나이든..)


1차 실무면접에서는 정말 극악의 쳐내기(?)를 시작합니다!


제가 응시할 당시, 실무면접 응시자는 7000명 정도라고 많이들 하더라구요. 임원면접으로 올라간 사람은 대략 1000명정도라고 하니


실무면접에서 6000 정도를 탈락시키는 정말 마음아픈 1차 면접이기도하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은 보통 서서 8명씩 봐요. 


이말은.. 한 조에 8명, 결국 이중에 뽑히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1~2명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올킬조(모든 사람 탈락)도 있어요.. 


결국 자기 조에서 자기가 1등을 해야 임원면접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입니다! 약간의 상대평가 요소가 가미된 시스템인듯 하네요.. ㅠ

8명 중에 1등! 좀 잔인하죠?


면접관은 두분 계시고, 나이는 30대 중후반정도 굉장히 젠틀하시고 젊습니다. 그리고 면접시간이 짧습니다. 


개인당 공통질문 1개 or 관심 가는 사람에게 개별질문 (여기서 관심은 좋은 의미일수도, 나쁜 의미일수도 있습니다)


혹은 공통질문 2개 주기도 해요. 자기소개, 지원동기는 너무 필수적인 질문들이라 준비해갔고 응시자 대부분 준비해가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특히, 남자 지원자 같은 경우는 아주 이른 아침에 몰아서 면접을 진행합니다... 제가 8시 면접이었으니 6시에일어나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 

눈도 팅팅 부은 상태에서 ㅋㅋㅋ 씻고.. 머리말리고 참ㅎㅎㅎ


저의 면접질문은 역시나 베스트셀러 '자기소개 30초'(원래 1분이 보통 많이들 하는데 면접관분께서는 30초라는 시간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길게하면 암묵적 감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너무 길게 하면 면접관분들이 표정안좋아지면서 고개숙이는 것도 봤어요. 


저도 1분 자기소개로 준비해갔으나 면접자리에서 눈치있게 짧게 대답해서 한 30~40초 한 것 같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준비 안한 듯한 분도 많았어요. 당황해서 그런가?.. 



예시를 알려주자면 ) 


Q. 자기소개

A. 저는 xxx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어... 대한항공에 대해서 정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대한항공을 많이 이용하면서.. 어.. 저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블라블라~ 그래서 대한항공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대답하신분이 기억에 남네요.  제가 들으면서도 의아했던게, 저런 답변은 자기소개가 아니라 지원동기 아닌가? 그리고 지원동기라고 하기도 너무 대한항공에 대해서 인공적인 충성심?이 느껴져서.. 그리고 면접관 표정을 보니 좋지않았어요 ㅠㅠ 



또 다른 예시)  

Q. (개별질문) 유학을 다녀오셨어요? 어떤 이유로 유학을 다녀오시게 됐나요?

A. 네 저는 어릴때부터 대한항공에 입사하는게 꿈이었기 때문에 항공전문 지식을 쌓고자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Q2. 그러면 대한항공 들어오려고 유학가신건가요?(면접관분이 약간 당황스러운듯이 재차 다시 물어봄)

A2. 네 그렇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대한항공만을 바라왔고 유학을 다녀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답변도 그렇게 좋지 않은 답변인가봐요! 면접관분들 표정이 좀 어두웠거든요. 맹목적인 충성심은 실무면접관들에게 거짓말로 보이나 봅니다.

인터넷기사나 합격하신분들 여러 후기를 봐도 솔직하게 면접에 응해라는 것이 주 포인트인듯 해요!

제 답변을 그대로 올리지는 못하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Q. 자기소개

A. 저를 짧은 시간에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XXX이란 단어가 저를 제일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친구따라 시작한 XXXX활동은 저의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었고 이는 ~~~로 이어졌습니다. XXXX활동을 하면서 얻은 저의 이러한 감정, 그리고 이것을 활용한다면 어떠할까 생각해봤습니다. ~~~~ 


그리고 인위적인 태도, 긴장된 태도가 아니라 정말 사람과 사람을 대하듯이 대화했던 것이 제가 합격하는데 주요 포인트가 아니였나 싶네요!! ㅠ


아직도 기억나는게, 다른분들이 대답할때는 조금 눈마주치다가 고개숙이던 면접관분들이!!


제가 대화하듯이 답변하니까 저의 눈을 계속 쳐다봐주고, 약간 청신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다른분들 합격 후기보면 병풍합(신경도 안줬는데 합격한 경우)도 종종 있으니 정말!! 승무원 면접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ㅎㅎㅎ


일단! 저는 나름 면접을 잘봤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렇게 합격을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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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흔히 승무원 면접, 특히 1차 면접의 경우는 "그거 완전 외모만 보고 뽑는거 아니야?" , "키크고 잘생긴 사람만 뽑는거 아니야?" 이라 생각하잖아요?


저 역시도 면접보기전에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여러 남성분들을 스캔한 결과, 정말 잘생기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키도 크고??!


내가 과연 붙을까? 싶기도 했지만.. 실무면접은 이미지도 분명 중요하지만 최소 요구치에 도달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답변,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무면접에 합격하고, 임원면접에서 기억나던 잘생기신 분들이 안보이더라구요 ㅠㅠ 아마 탈락한거겠죠? 


아마 항공사측에서 

"학원 다닌 티, 인위적인 티 내지마!" (실제로 학원 출신들을 꽤 싫어합니다)

"얼굴만 믿고 묻지마 지원하지마!! 너의 이야기로 나를 설득해봐" 


이런 추세가 아닐까 하는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후에 임원면접 (탈락)후기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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