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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58 (독서를 좋아하게 될줄이야..) 본문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삶에 대한 권태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 같다.
아쉽게도 내 의지로부터가 아닌,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준비하던 시험이 연기가 된 것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 시험 압박으로부터 한결 자유로워졌고
오로지 공부와 ADHD 약물로 점철된 내 일상에서 가뭄의 단비마냥 여유를 줘서 권태감이 조금 나아졌다.
시험날이 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대충 1~2달 미뤄지지 않을까 싶다.
뭐 대충 5~6월 이겠지? 코로나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더 미뤄질 수도 있고..
하여튼! 내 삶에서 여유가 생긴 것은 변함이 없다.
이런 여유를 바탕으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문득 책을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ADHD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집중력이 엄~~~~청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는 책은 오직 시험만을 위한 수험서였다는 생각을 하니..
약물치료 효과의 반만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물치료 이전에는 독서를 거의 안했다.
대학교에서 과제를 내줄때만 억지로 책을 읽었을 뿐,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지 않았다.
(아마 나의 고질적인 주의산만함 때문에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수험서가 아니라 정말 <독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다.
중고서점에 가서 철학에 관련된 책을 찾아봤다.
너무 어려워보이는 철학책은 배제하고, 쉬운 문장들로 구성된 대중 철학책을 골랐다.
그리고 약을 먹고, 약효가 돈다는 느낌이 들 때 철학책을 읽기 시작했다.
약효가 돌아서 그런지, 책의 주제가 내 취향이라 그런지
철학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이해가 되고, 그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책 읽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왜 사람들이 독서를 마음의 양식이라 하는지.. 몸소 이해하게 됐다.
300페이지 짜리 책을, 그 자리에서 3시간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 읽었다.
이제는 누가 물어보면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취미는 독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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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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