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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60(결국 부모도 남이다) 본문
나의 성장시절을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좋게 말하면 부모의 사랑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과잉보호였다.
이에 대한 썰은 과거 포스팅에서 길게 썼다.
(사실상 내 블로그의 베스트 포스팅?.. 하트와 댓글이 가장 많다 ㅎㅎㅎ)
https://nomadic-basil.tistory.com/23
내가 ADHD임을 안 이후,
정확히는 부모님은 틀렸고 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명확히 깨달은 후에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100%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부모님의 잔소리는 여전했다.
(빨리!!! 취업해야지.. 나가서 살거야!!)
어떠한 잔소리를 해도, 사실상 기우에 가까운 잔소리였기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하지만 이런 잔소리가 계속 이어지니, 나도 짜증이 나서 나름의 반항(?)을 했다.
이런 모자간의 말싸움은 종종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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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선택에 간섭하지마. 나 병원가지 말라 그럴때도 엄마 말 들었으면 인생 망할 뻔 했어."
"아니!! 지나간 얘기는 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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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얘기?
그렇다.
부모님에게는 ADHD라는 것은 그냥 지나간 얘기였던 것이다.
나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평생을 안고 갈 얘기인데..?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일 평생, 내 선택을 간섭했던 어머니는 마치 무한책임을 질 것처럼 얘기하곤 했다.
하지만 잘못된 간섭의 결과를 회피하며 선을 긋고 유한책임의 시그널을 보냈다.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부모의 책임은 유한책임이며, 부모도 결국 내가 아닌 남인 것이다.
이 모자간의 말싸움을 계기로
그 누구한테도 내 선택을 묻지도 의존하지도 않기로 결심했다.
이제는 나는, 오롯이 내 인생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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