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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86(또다시 메디키넷) 본문
지금까지 내가 복용한 ADHD 약물 히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콘서타 - 메디키넷리타드 - 콘서타 - 그리고 지금 다시 메디키넷리타드로 컴백!
최근에 메디키넷 리타드로 다시 돌아왔다.
그 이유는 시험이 끝났으니 더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콘서타는 12시간 약효이니 이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종일 입맛이 없는
반 좀비상태로 하루종일을 보내게 된다.
약효를 선택적으로 느끼고(?) 싶었기에 다시 메디키넷 리타드로 돌아왔다.
5일 정도 약을 먹지 않았는데 방청소도 못하고 완전 개판이었다.
어차피 약을 아예 끊는 것은 아니니 내가 필요로 할 때, 잠깐 약효가 필요할 때를 위해서 메디키넷 리타드로 돌아왔다.
약의 종류를 여러번 바꾸니 의사선생님에게 <제가 자꾸 약을 바꿔서 귀찮으시죠?>라고 질문을 하니
생활패턴에 맞춰서 그때마다 약 종류를 바꿔도 되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친절하게 상담해주셨다.
하긴.. 어차피 콘서타랑 메디키넷리타드는 약 성분이 같으니까.. 뭐 큰 문제는 없긴 하겠다.
확실히 어제 메디키넷을 먹으니 갑자기 청소를 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고 방청소를 야무지게 했다.
(식욕저하는 당연히 부수적으로 따라옴 ^^;;)
어제 방청소를 깔끔히 하고, 떡볶이도 직접 요리해 먹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방청소도 아예 못하고, 요리하는 것조차도 귀찮아서 시켜먹거나 엄마찬스를 쓰게 된다)
다음엔 닭볶음탕에 도전해봐야지!
-----------------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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