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성인 ADHD
- 성인 ADHD 약물치료
- 성인 ADHD 치료 후기
- 조용한 ADHD
- ADHD 공부
- ADHD 치료후기
- ADHD 약물 부작용
- 성인 ADHD 치료
- ADHD 약물치료
- 공부 집중
-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 콘서타 후기
- ADHD 병원
- ADHD 공무원
- 성인 ADHD 치료후기
- 콘서타 54mg
- ADHD 약물치료 후기
- ADHD 약물치료 부작용
- 콘서타
- 성인 ADHD 전문병원
- 콘서타 부작용
- adhd 치료
- ADHD 치료 후기
- 성인 ADHD 병원
- ADHD 약물
- 메디키넷 후기
- 메디키넷 부작용
- 경찰일기
- ADHD
- ADHD약물부작용
- Today
- Total
바실의 인생 일기
[철인3종 도전기 04] 수영은 힘 빼는 운동이었다… 유레카! 본문
현재로서는 당장 철인3종에 도전해야겠다는 조바심은 없다.
무엇보다도 운동을 숙제처럼 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은 러닝과 수영을 통해 순수하게 건강과 체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수영은 얼마 전 중급반에서 상급반으로 승급했다.
물론 내가 다니는 수영장에서는 상급반 위에 교정반, 연수반 같은 ‘고인물 반(?)’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지금 내 수준은 ‘4가지 영법을 흉내는 낼 수 있는 정도’이고, 장거리 수영은 아직 어렵다.
먼 훗날 철인3종 완주를 위해서는 수영 구간(1.5km)을 50분 안에 완주해야 한다.
컷오프 시간보다는 빠르게 들어오는 걸 목표로 삼아, 1.5km를 40분 내에 완영하는 것을 당장의 수영 목표로 정했다.
수영 강습은 주 4회, 월화수목에 받고 있고, 금토일은 시간이 될 때 자유수영을 2시간 정도 진행한다.
강습에서는 영법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장거리 수영을 위한 훈련은 부족한 편이라,
자유수영 시간에 따로 장거리 감각을 익히고 있다.
유튜브로 공부하다 보니 철인3종에서의 수영은 동작 효율이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다.
발차기는 힘을 최소화한 2비트 킥, 팔 동작은 캐치-풀 이후 리커버리에서 힘을 빼고 던지듯이 앞으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
최근 자유수영 중에 2비트 킥의 타이밍과 팔 동작의 연계, 박자 등에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팔 리커버리 시에 힘을 잘 못 빼다 보니, 어깨에 계속 힘이 들어가고,
근육이 펌핑되며 젖산이 쌓인다.
결국 어깨 피로가 누적돼 장거리 수영이 어렵다.
그래서 어제는 야간근무 후 푹 쉰 뒤, 팔 리커버리 동작에서 힘을 빼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은 저녁 7시 20분부터 9시 30분까지 했다.
자유형 1~2바퀴를 수영하고는 레인 끝에서 잠시 쉬며, 방금 한 동작에 대해 복기했다.
"어깨 힘은 빠졌나?", "2비트 킥은 제대로 들어갔나?" 이런 식으로 스스로 점검하며 쉬엄쉬엄 훈련했다.
한 600~700m쯤 수영했을 때, 드디어 팔을 툭 앞으로 던져놓는 느낌,
리커버리 시에 힘이 빠지면서 오히려 피로도가 회복되는 듯한 느낌이 찾아왔다.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이 느낌을 유지하고 싶어서 결국 1.5km까지 수영해버렸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순 없다.
그저 몸이 기억한 느낌. 마치 어릴 적 자전거 타는 법을 깨우친 그 순간처럼
드디어 ‘힘을 뺀다는 감각’을 몸으로 이해했다.
게다가 2비트 킥의 박자감도 잡혔다.
감격스러웠다. 유레카를 두 번 외쳤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수영 호흡이다.
지금은 50~100m 정도 수영하면 숨이 턱턱 막힌다.
팔과 다리는 아직 여유가 있는데, 호흡이 안 돼서 장거리 수영이 불가능하다.
러닝으로 10km를 50분 안에 뛸 수 있는 내 체력을 생각하면,
이건 단순한 체력의 문제라기보다 호흡 테크닉의 문제라고 본다.
"언제 얼마나 내쉬고, 얼마나 들이마셔야 하지?"
"호흡 리듬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생각할 게 많다.
하지만 호흡만 트이면 1.5km 논스톱 수영도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래서 다음 훈련 목표를 이렇게 정했다.
✅ 수영 호흡 트이기
✅ 500m 논스톱 완영하기
'바실의 도전기 > 철인3종 도전기(2025.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인3종 도전기 03] 5월, 제주에서 보낸 4박 5일의 전지훈련 일지 1 (1) | 2025.05.25 |
---|---|
[철인3종 도전기 02] 러닝 10KM 성공 (1) | 2025.03.26 |
[철인3종 도전기 01] 철인3종 도전! (3) | 202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