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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46(병원 추천을 하지 않는 이유)

Nomadic-Basil 2020. 1. 3. 00:38

 

광고의 늪

 

 

언젠가 한 번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조심스러워서 포스팅을 미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쓸란다!!!

 

다만,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없기에 독자께서 나의 완곡적인 표현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먼저, 아래 포스팅을 먼저 읽으면 이해가 수월할 것이다.)

https://nomadic-basil.tistory.com/46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34(간절함은 돈이 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혹은 잠 자기전 침대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정말 별의별 생각을 다한다. 왜 사람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할까? 왜 정치인들은 뻔한 거짓말을 할까? 지금의 민주주의가 지고지순한..

nomadic-bas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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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수없이 들었던 질문이 있다.

 

바로 <내가 다니는 병원>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광고로 비추어질 수 있기에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했다.

 

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길게 풀어써보고자 한다.

 

 

 

 

온 세상이 광고판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과연 얼마나 많은 광고를 접하게 될까?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TV 드라마, 영화관에서의 상영 직전의 10분 짜리 광고, PPL 등등!!

너무나 많은 광고들이 있다.

 

물론 이러한 형태의 광고는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이것이 광고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광고의 형태가 더욱 치밀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4cidgDVsoQ8

 

 

 

 

 

버스에 있는 광고, TV, 구글애드센스처럼 대놓고 광고 티를 내는 것은 예전 방식이고

요즘에는 스텔스 광고가 대세라고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사람들이 광고라고 인식하는 순간 오히려 광고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게 되니

개인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이다.

 

SNS 스타나, 파워블로거들은 특정 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후기를 좋게 써준다.

실제로는 그 회사의 제품을 이용해보지도 않았으면서 ㅎㅎ

 

커뮤니티에는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그 회사에 대해 좋게 후기를 남기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바이럴 마케팅이고 나쁘게 말하면 댓글 조작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07AVy6Rnutk&list=PLJugrvlRAXJu8VX6cyK79reUputO4kkHj

 

 

왕년에 수학 1타 강사였던 삽자루 선생님은 사교육에 팽배한 댓글 조작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누군가는 삽자루를 열사, 사교육계의 다크나이트라 부른다.

 

대략 설명하자면,

사교육의 흔히 1타강사라 불리우는 몇몇 강사들이 마케팅업체를 이용해서 스텔스 광고를 한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라 꽤 많다.

 

심지어 공중파에서 여러번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아마 지금 20대 후반의 나이라면,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사람들일 것이다.

심지어 어떤 강사는 아예 자체적으로 마케팅회사를 차려서 본인 강의를 광고했다고 한다.

 

주로 수만휘, 디시인사이드 수능갤러리 등 수험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고 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들은 우리 삶 속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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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본론으로 들어와서!!

 

ADHD와 관련된 광고도 있지 않을까? 라는 의심을 독자들이 해봤는지 묻고 싶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네이버에 ADHD 검색을 해보자!

 

네이버에 <ADHD 치료후기> 라고 검색해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가장 상단부분(광고)에는 내가 줄곧 주장해왔던,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ADHD 치료로써 가장 효과적이라 불리는

통상적인 약물치료에 관련된 글이 없다.

 

(여기까지 얘기했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겠죠?..ㅎ)

 

 

 

와 나도 상단에 있다!!

 

 

스크롤을 쭉 내리다보면 <웹사이트> 목록에는 나의 포스팅 글이 상단에 있다.

<웹사이트> 카테고리는 광고가 아니라 키워드로 관련된 진짜 검색결과인 듯 하다.

 

이것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네이버 검색에서 나름 상단에 있는 나의 포스팅을 보고,

누군가 "어디 병원 다니세요?" 묻는 질문에 내가 대답을 하면,

그것 또한, 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일종의 광고가 아닐까? 생각했다.

 

독자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항상 의심하기를 바란다.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될 거리가 있으면 기가막히게 돈냄새를 맡고 광고를 한다.

단순히 과장광고 일 수도 있고, 사람들의 간절함을 이용하는 것 일 수도 있다.

그것이 진실일지 거짓일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과 악도 구분짓기 어렵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유능한 비즈니스맨일 수도 있다.

 

그저 돈으로 증명하는게 자본주의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의심을 해야한다. 

 

참고로, 나의 블로그에도 어느 회사에서 제휴 비슷하게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다.

처음에는 구미가 당겼다. 그저 약값이나 벌어볼까?.. 라고 잠시 고민을 했으나..

 

결국 하지 않았다.

공부할 것도 많고 다른 것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블로그의 목적이 변질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다.

 

심지어 이 포스팅을 담고 있는, 나의 블로그조차도

<돈 받고 병원 광고하려는 거 아니야?>라고 의심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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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병원을 추천할 수는 없지만, 좋은 병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번 포스팅을 써왔다.

 

아래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https://nomadic-basil.tistory.com/21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10 (병원 찾기, 병원 비용)

약 3달 전, <내가 ADHD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생겼고, 검사를 받고자 병원을 찾아봤다. 병원을 찾는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기도 하고, 여러 고민이 많이 됐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좋은 병원을 찾았고, 자상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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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madic-basil.tistory.com/31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20(병원 선택 TIP + 기타 참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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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madic-basil.tistory.com/45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33(좋은 병원 찾기 Feat. '라능라능'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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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c-basi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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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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