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의 인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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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54 (성장지연)

Nomadic-Basil 2020. 1. 30. 10:13

나의 학창시절?

 

 

내 삶을 돌이켜보면,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공부를 좋아하지만 집중을 못하는 것, 밤에 잠이 들기 어려운 것, 종종 상대방의 말을 끊는 것 등등

 

처음에는 이런 사건들이 서로 아무 관계도 없어 보였고, 순전히 나의 의지의 문제인 줄 알았다.

 

내가 ADHD임을 안 이후에는, 사건들의 점들이 ADHD라는 하나의 선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성장지연>이라는 하나의 점이 추가됐다는 사실도 오늘에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성장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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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동의 성장 결손 재검토

: 장애 관련 성장 지연에 대한 증거?

 

 

조셉 비더 맨 , 마가렛 난간, 데보라 오도넬, 스티븐 V. 파라 온, 티모시이 윌리엄스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및 하버드 의과 대학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890856709664066

 

 

Conclusions

ADHD may be associated with temporary deficits in growth in height through mid-adolescence that may normalize by late adolescence. This effect appears to be mediated by ADHD and not its treatment.

 

 

결론


ADHD는 후기 청소년기에 의해 정상화 될 수있는 일시적인 신장 성장 결손과 관련 될 수 있다.

 

이 현상은 약물치료가 아닌 ADHD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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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및 하버드 의과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장이 다 끝난 성인에서는 본인의 최종 키에 도달하지만

 

ADHD를 가진 사람의 청소년기에는 유의미한 일시적인 성장지연 현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ADHD 치료제인 자극제가 그 원인인가 조사를 했더니

 

약물치료 때문에 청소년기에 성장지연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ADHD 그 자체가 성장지연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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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ADHD를 가진 사람이 모두 100% 성장지연을 겪는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이 이론에 부합하는 것 같다.

 

 

나는 학창시절 키가 매우 작았다.

 

 

 

중학교 1학년 때는 151

 

중학교 2학년 때는 156

 

중학교 3학년 때는 165

 

고등학교 1학년 때는 171

 

고등학교 2학년 때는 173

 

고등학교 3학년 때는 173.5

 

2018년, 26살 당시 회사 면접에서 신체검사를 했을 때는 177.4 

 

 

이처럼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키가 작았고, 20살 이후에도 키가 꾸준히 컸다.

 

 

그리고 2차성징도 굉장히 늦게 나타났다.

 

내 또래들은 2차성징이 빠르면 초등학교 6학년 때, 평균적으로 중1~2 때에는 나타났던 것 같은데

 

나의 경우는 고2 때 2차성징이 나타났다.

 

 

그리고 매일 면도를 해야할만큼 왕성하게 수염이 자란 것은 불과 3년전인, 내 나이 25살부터였다.

 

 

이런 성장지연은 나의 학창시절을 그리 행복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한 바 있다. 

 

 

https://nomadic-basil.tistory.com/19?category=834425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Feat. 마른남자 살찌기)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학창 시절 항상 체중미달이었다. 키는 앞에서 두번째였으며 체중은 거의 여자들과 경쟁해도 될 정도로 말랐다. 이러한 신체적 열등은 특히, 학창 시절에서 매우 큰 단점이었다..

nomadic-basil.tistory.com

 

 

 

 

 

 

점들이 이어져서 하나의 선이 된다.

 

 

기승전 ADHD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학창시절의 성장지연이 ADHD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성장지연이 우연이 아닌, ADHD로 인해 나타난 것이라면 

 

 

내 인생의 ADHD라는 선에서 점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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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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