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91(자주 묻는 질문 정리) 본문

ADHD 치료후기(바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91(자주 묻는 질문 정리)

Nomadic-Basil 2020. 10. 8. 23:58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어서 다소 강한 어체를 사용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

 

 

 

2019년 1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이어오고 있다.

 

아무래도 나의 블로그는 주로 ADHD에 대한 포스팅이 많은 만큼,

 

ADHD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질문을 한다.

 

비교적 답변하기 쉬운 질문부터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까지, 질문의 종류는 다양한 듯 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바로 난 의사가 아니다.

 

 

난 그저 ADHD 환자이기에 약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오직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투약일기를 쓰는 것일 뿐이다. 

 

방문자분께서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종종 질문 주시는 분들이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봐야할 것을 나에게 묻고는 한다.

 

나로서는 좀 난감하다.

 

처음에는 내가 아는 선에서 답변을 하고자 했으나, 너무 오바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약에 대한 질문은 되도록 답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문자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한다.

 

그나마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그리고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Q1. 병원 추천 해주세요!

 

- 정말 수십번 받은 질문입니다. 

 

- 46번 포스팅 참조바랍니다!!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46(병원 추천을 하지 않는 이유)

언젠가 한 번 이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에 조심스러워서 포스팅을 미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냥 쓸란다!!! 다만,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없기에 독자께서 나�

nomadic-basil.tistory.com

 

- 수많은  ADHD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ADH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라고 합니다.

(★ 서울 아산병원 오피셜)

 

-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고요!

 

- 물론 미용적인 성형수술같은 경우는 병원 추천이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명의라고 하죠?

 

- 그런데 ADHD는 결국 약물치료입니다. 의사선생님이 매스를 드는 수술이 아니잖아요?

 

- 제 생각은 어느 안경원을 가도 자기 도수에 맞는 안경을 맞출 수 있잖아요? 저에게는 ADHD 약물치료는 어느 정신과를 가든 치료법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병원 추천은 큰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 ADHD 약물 특성상 몇달치를 한번에 주지 않고 2~3주마다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좋은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있는 병원이면 좋겠죠.

 

그런데 좋은 의사라는 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누구는 친절하고 자상한 의사를 좋게 생각할 수 있고,

 

누구는 환자에게 약물을 꾸준히 정해진 용량을 복용을 강권하는?? 약간 엄한 스타일의 의사선생님이 정말 환자를 위하는 좋은 의사라 생각할 수도 있으니깐요!

 

- 일단 가까운 병원가셔서 마음에 안든다 싶으면 그때서야 다른 병원 가면 되겠죠?

 

고민하지 말고 일단 병원가세요!! :)

 

 

 

Q2. 커피 / 담배 / 술

 

- ADHD 약과 커피 담배 술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 제가 반대로 묻겠습니다

 

- 이미 답은 알고 계시지 않은가요?

 

- 혹시 제가 커피 담배 술을 해도 괜찮다는 답변을 기대하면서 질문주시는.. 흔히 <답정너> 질문아닐까요?

 

- 반대로, 제가 하지 말라면 안하실 건가요? 이미 답은 여러분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네 맞아요. ADHD 약은 각성제고 커피도 각성음료죠. 담배는 뭐 백해무익한 것이고, 술도 마찬가지겠죠

 

- 그런데 전 해요. 100살까지 무병장수할 생각도 없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가고 싶어요. 

 

- 속세에 큰 미련이 없어요. 

 

- 저의 외가 친가 조부모님들은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고 저의 아버지도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 저는 결정론(이미 정해져있다)을 믿는 편입니다.

 

- 그래서 저도 한 60~70살 쯤에 암에 걸릴 거라고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요. 

 

- 그나마 약간의 죄책감 때문에 커피는 디카페인, 담배는 전자담배로 바꿔서 피고 있어요.

 

- 술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맥주만 가끔 마시는편입니다.

 

 

 

Q3. 약물 부작용

 

- 사람마다 달라서 제가 뭐라 답드리기가 힘드네요

 

- 이론상 성욕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약을 먹으면 성욕이 확 떨어집니다.

 

- 저는 식욕저하가 강하게 오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은 식욕저하가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는 분도 있어요.

 

- 그리고 식욕저하가 온다고 해도 저같은 경우는 체중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저항심리가 있기 때문에 식욕저하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더더욱 힘들어 했던 것도 있어요.

 

- 이처럼 사람마다 부작용이 제각기 다르기에 일단 본인이 직접 경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본인이 ADHD라고 의심이 된다면 주저하지말고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를 받으세요

 

- 세상일은 뭐든지 동전의 양면이잖아요.

 

- 부작용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면 약물치료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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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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