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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33(좋은 병원 찾기 Feat. '라능라능'님 질문) 본문
2019년 1월, 내가 ADHD라는 것을 안 순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방문수가 많이 늘고, 고맙다는 댓글, 칭찬 섞인 댓글, ADHD에 대한 질문 등의 댓글도 많이 늘었다.
댓글을 보다 보면, 괜히 뿌듯하다.
(그니까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무댓글은 포스팅 의욕을 잃게 합니다..ㅠ.ㅠ)
'블로그 시작하길 잘했다!'라는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과 더불어,
그들이 좋은 병원을 가서, 좋은 치료를 받고..
나처럼 이전과는 다른 행복한 삶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런 의미로, 과거에 포스팅 10편, 20편에 병원 찾는 팁에 관련해서 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라능라능>님의 질문처럼 내가 썼던 이전 포스팅들은 다소 포괄적인 내용의 글인 듯 하다.
ADHD 진단과 관련하여, 조금 더 구독자분들이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병원을 찾는 팁을 자세히 공유하고자 한다.
글 소재의 영감을 주신 <라능라능>님에게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소재가 생각이 안났거든요..ㅎㅎ)
참고로..!
뜻하지 않게 광고나 홍보로 비추어질 수 있기에..
제가 다니는 병원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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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0일, 정신과병원에 방문했다.
내가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현상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커피도 먹어보고, 아침에 조깅도 해봤다.
유튜브로 명상음악, ASMR, 집중에 좋다는 클래식음악도 들어봤다.
<혹시 집중에 관한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 궁금해서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고승덕의 자서전도 사서 읽어봤다.
사법고시, 행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수기도 찾아서 읽어봤다.
<혹시는 역시였다.>
이런 행동들은 전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나의 의지대로 무언가 한가지에 길게 집중할 수 없었다.
스스로 한심했고, 답답해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여러 고민 끝에,
풀리지 않는 집중력의 해답은 <ADHD> 라는 생각을 들었고, 병원에 방문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을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10개월 전 상황이라 정확히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대략 이런 질문들이었다.
- 왜 본인이 ADHD라고 생각하는지?
- 언제부터 본인이 ADHD라고 생각했는지?
- 요즘 삶에 만족하는지? 및 우울감 질문 (아마 ADHD가 아니라 우울증을 의심하셨을지도 모르겠다.)
- 학창시절에 대한 질문
- 재학중인 대학교 및 공부성과
(아마 학업성취도에 대한 질문인 듯 하다.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교에, 학점은..4에 가깝다고 답했다.)
- 부모님에 대한 질문 (ADHD는 유전에 가깝기 때문에, 가족력과 관련한 질문인 듯 하다.)
대략 이런 질문을 하셨다.
이러한 상담이 10분 정도 지난 뒤, 의사선생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음.. 상담 내용으로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ADHD는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아마 CAT 검사해보면 정확히 결과가 나올 것 같네요"
(참고로 나는 대학교 팀프로젝트 발표를 주도적으로 할 정도로..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차분하게 말하는 편이다.
아마 상담시에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말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 ADHD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셨던 듯 하다.)
내가 받았던 검사는 해피마인드 종합주의력검사(CAT)였다.
홈페이지 가면 알 수 있듯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효과적으로 주의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인증한 유일한 검사이다.
대략 60~90분정도(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저정도..) 컴퓨터 앞에서 계속 검사를 받았다.
이 시간이 나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무엇보다 <집중 지속력>이 매우 낮은 편인데..
60분이 넘게,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검사는 매우.. 지옥같았다..
CAT검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ihappymind.com/)에 방문하기를 바란다.
검사지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나의 나체를 보여주는 것처럼 창피할 것 같다 ㅎㅎ..
사실, 사진찍기도 조금 귀찮다.. ㅎㅎ
결과지 중, 하나만.. 살펴봐도 어떤 검사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1SD 이상은 '경계' , 1.6SD 이상은 '저하'이다.
누락오류가 굉장히 높게 나왔다.
아마 내 생각으로는 중간에 집중이 많이 풀려서.. 아예 답을 선택 못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하튼!
해피마인드 CAT 검사를 끝내고, 또 다시 검사를 받았다..
우울증 및 심리 검사에 관련된 검사였다.
(문항이 200~300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검사 결과 우울증은 없었다. 사실 나도 우울증은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연애도 잘해왔고, 교우관계도 원만했었으니까)
모든 검사가 끝나고, 다시 의사선생님이 있는 방으로 가서 상담을 받았다.
"ADHD가 확실합니다..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약 먹으면 많이 좋아질겁니다."
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결국, ADHD였다.
의심이 확신으로.. 그 확신이 확정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앞으로는 더 나은 삶이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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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비용관련)
CAT 검사비용이 12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약물 비용 및 상담비용 합쳐져서 총 162,000원 나왔네요.
비용 관련해서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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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순수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일 뿐입니다. 너무 믿지는 마세요 ^^;;)
의사선생님 상담과 더불어 CAT 테스트가 가능한 병원을 찾을 것!
이 부분은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병원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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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종합 주의력 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겉으로 저를 살펴보면 ADHD와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성적은 중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고
말을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재수를 하면서 고통받기는 했지만.. 인서울의 이름 정도는 들어본(?) 대학교에 입학했고..
학점은 4점 가까이 나왔기도 했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높은 학점이 나온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달달 외우는 수업을 피했고, 팀프로젝트나 발표, 토론위주의 수업을 듣기는 했습니다.)
만약 제가 CAT 검사를 하지 않는 병원에 갔다면.. 상담만으로는 제가 ADHD인지, 아닌지..
의사선생님도 판단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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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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