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성인 ADHD 병원
-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 성인 ADHD 치료후기
- ADHD
- 메디키넷 후기
- ADHD약물부작용
- ADHD 약물 부작용
- ADHD 약물치료
- 성인 ADHD 치료 후기
- 성인 ADHD 치료
- ADHD 약물치료 부작용
- ADHD 치료후기
- ADHD 치료 후기
- 콘서타 54mg
- ADHD 병원
- 콘서타 부작용
- 경찰일기
- 조용한 ADHD
- ADHD 공부
- 성인 ADHD 약물치료
- 메디키넷 부작용
- ADHD 약물치료 후기
- 콘서타
- 공부 집중
- ADHD 공무원
- 콘서타 후기
- adhd 치료
- ADHD 약물
- 성인 ADHD 전문병원
- 성인 ADHD
- Today
- Total
목록조용한 ADHD (54)
바실의 인생 일기
화요일~금요일까지 3박 4일동안 제주도에 다녀왔다. 사실, 장롱면허라서 뚜벅이 여행을 해서 그런지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나중에 도로연수를 받아서 제주도 해변도로를 마음껏 달리고 싶다. 세화해변~월정리를 위주로 걸어다녔다. 그래도 운동한 짬밥이 있어서인지 하루에 많이 걸으면 2만보, 적으면 1만보 정도는 걸으면서 제주도를 만끽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제주도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초중고 12년 동안 무단지각, 무단결석 한번도 없었던 모범생이 시험 직전에 베짱이처럼 놀았다는 사실이 나에게 중요했다. 이런 베짱이 정신으로 제주도에 있으니 모범생의 불안으로부터 을 느꼈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왔으니 사진들을 좀 올려봐야 겠다. -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120페이지 정도는 읽어봤다..
이제 책상에 앉아 수험서와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면접까지 약 한달이 남았으므로 불안해하지말고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그리고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 1년 넘게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살다보니 사람에 대한 그리움, 왁자지껄한 수다가 그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대학동기들을 만났다. 1년 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연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친구들은 나의 연락을 반겨줬고 바로 약속을 잡았다. 내가 그래도 대학생활을 나쁘지 않게 했나보다. TMI로, 이 친구들은 항상 내 생일을 챙겨준다. 기프티콘도 주고 축하 톡도 보내준다. 참 고마운 친구들이다. 남자동기들이었다면 대충 밥이나 먹고 당구장이나 PC방을 갔겠지만.. 여자동기들이라 PC방을 갈 수도 없고.. 좋은 곳에서 밥이..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해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70% 정도 만족하고 있다. 1년 조금 넘게 준비했던 시험에 붙었고 (내면이 이끄는 시험은 아니었다. 최종합격을 한다고 해도 딱 70% 정도만 행복할 것 같다.) 2차 시험도 괜찮게 봤다. 그리고 이제 면접 전형이 남았다.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워서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하나 둘 씩 만나고 있다. 오늘도 아는 친구와 맥주 한 잔 걸치고 집에 들어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엄청난 공허함, 누적된 삶의 피곤, 약간의 우울감, 만사 귀찮음이 찾아왔다. 이 다크한 느낌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항우울제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울증약을 거의 2주째 안먹고 있긴 하다.) 일단 내 삶을 돌이켜보면 한 달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