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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80(흥미를 잃은게 아닐까?) 본문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서 삶의 행복도는 올라갔다.
그리고 무기력하고 비관적인 삶의 태도도 많이 나아졌다.
이것은 분명하다.
다만 공부퍼포먼스 부분에서는 예전만큼은 아니다.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ADHD 약물 초창기 (2019년 1월~ 2019년 후반? 언제까지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시절에는
하루에 순수 공부시간을 최소한 5시간을 채웠고,
공부를 많이 하는 날이면 7시간, 최고치는 8시간을 채워봤다.
심지어 독서실 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하고, 못다한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싶어서
24시간 하는 카페에 가서 1~2시간 씩 더 공부하고 그랬다.
<독하게 공부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그때 당시에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
내가 틀린 문제는 왜 틀렸고, 맞은 문제는 어떤 근거로 답을 맞췄는지.. 정말 신기하게도 공부가 재밌었다!
일종의 미니게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독하게, 억지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그냥 공부가 꽤 할만했고 생각보다는 재밌었기에 저렇게 할 수 있었다.
이와 반대로 지금은 하루에 공부시간을 4시간 채우기도 벅차다.
최근에 6~7시간씩 빡세게 공부를 거의 못했다.
아마 2020년 1~2월 부터 공부퍼포먼스가 꾸준히 하향세를 탄 것 같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게 ADHD 약물 초창기에 비해 많이 힘들다.
굳은 의지로 책상에 앉아 있어야 그나마 집중할 수 있다.
왜 예전처럼 공부를 못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 이유를 찾으려 했다.
그래서 ADHD 약의 용량, 콘서타가 좋은지, 메디키넷이 좋은지,
우울증의 문제, 식사의 문제, 운동 여부 등 다양한 변수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했다.
그래서 매일, 구글 달력에 메모도 해왔다.
콘서타를 식전에도 먹어보고 식후에도 먹어봤다.
용량도 조금씩 변경해봤다.
어떤 날은 콘서타를 복용하지 않고 메디키넷을 복용해봤다.
이 역시도 용량을 조금씩 바꿔봤다.
결국 ADHD 약물 치료 초창기처럼 쉽게 공부를 오래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의심가는 변수들은 내가 찾던 원인이 아니였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얘기지만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연애도 오래하다보면 매일 설렐 수 없듯이 공부도 나에게 그런 것이 아닐까?
처음에는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다 알았고 실수를 고쳐가는 단계니까.
사실 실수를 고쳐나가는 막판 공부가 가장 중요할 수 있는데, 지금 흥미가 떨어지면 안되는데.. ㅠ.ㅠ
일단 내일 굳은 의지를 갖고 다시 공부에 임해봐야겠다.
나에게는 별다른 탈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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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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