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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조용한 ADHD (55)
바실의 인생 일기

그동안 ADHD 약물치료 후기를 공부, 집중력에 초점을 맞춰서 포스팅했지만.. 이번에는 일상생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써보려 한다. 오늘의 주제는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말을 끊는 버릇"이다. 사실, 나의 경우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는 주의산만함이 매우 심한 편이다. 그 외에는 부주의, 충동성, 과잉 행동 같은.. ADHD라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증상들은 나에게는 없었다. 흔히 말해 조용한 ADHD였다. (이러한 애매한 증상들로 인해 내가 ADHD임을 자각하는 시점이 늦어지긴 했다.) 하지만, 말을 끊는 버릇은 있었다. 물론 그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다. 종종 친구들로부터 말을 끊지말라는 핀잔을 듣고, '아 내가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는 버릇이 있구나.. 고쳐야겠다.'라고 스스로 ..

2019년 1월, ADHD 판정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2~3주 정도의 복용량 조절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 나에게 맞는 약을 찾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약을 먹고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다. 의사선생님에게 ADHD가 확실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내 몸으로 직접 느껴봐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 의자에 앉아, 펜을 잡고 책을 봤다. 그리고.. 공부가 너무 잘됐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공부가 잘됐다. 27년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주의산만함이 없어지고 책과 내가 하나가 되는 그야말로 물아일체의 경지였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고, 중력도 느껴지지 않는 우주처럼 그 어떤 외부환경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 상태에서 공부하는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ADHD가 없는 사람들은 이 느낌이 일상이라는 ..

대학교 3학년 시절에 교양으로 철학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인상 깊은 수업이었다. 그야말로 인생강의였다. 내가 살아오면서, 학점(성적)신경 안쓰고, 정말 배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수업이었다. C라는 학점이 나와도 정말 이 수업은 후회가 없다고 느낄정도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성적은 A+..나왔다..ㅎㅎ) 또한, 철학이라는 다소 난해하고 무거운 주제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었다. 수업을 들은지가 거의 2년전이라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 문구 하나는 기억에 남는다. "유일한 선은 앎이요, 유일한 악은 무지이다." 처음에 이 문구를 봤을 때는, 조금은 의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