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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인생 일기

2025년 상반기는 내 투자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매달 꾸준히 100만 원에서 500만 원의 수익을 내며, 시장의 흐름을 타고 치열하게 트레이딩한 순간들이 생생하다. 이 글에서는 그 과정을 복기하며, 6월의 전환점과 그로 인한 깨달음을 정리해본다. 매달 쌓인 수익, 그리고 감사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나는 매달 적게는 100만 원, 많게는 5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특히 500만 원 수익을 낸 달에는 쿠팡으로 바로 자급제 갤럭시 S25로 휴대폰을 일시불로 결제해 바꾸는 여유를 누렸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 축의금 30만원도 망설임 없이 낼 수 있었다. 카드값 걱정 없이 필요한 것을 사고, 베풀고 싶은 사람에게 스트레스 없이 돈을 쓸 수 있다는 건 단순한 수익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

경찰이라는 회사는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때로는 투박한 군대 같은 분위기가 지배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40대, 50대 주임님들 사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을 발견했을 때, 나는 잠시 멈칫했다. 대다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다가 갈색의 가죽케이스가 국룰인데, 그 중 희소하지만 가끔 아이폰을 사용하고 애플워치를 착용하며 에어팟을 쓰는 힙한 주임님들이 있다. 이는 그들에게는 정말 흔치 않은 선택일 것이다. 4년 넘게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관찰한 결과, 이들은 단순히 스마트폰 하나를 선택한 것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중년 남성들은 대체로 '갑질'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대화가 잘 통하고, 놀랍게도 MZ세대와 코드가 맞았다. 경찰 조직의 딱딱한 위계와 ..

시간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일론 머스크든,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소중한 자원을 너무나 쉽게 망각하며 살아간다.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맹목적으로 하루를 채워간다. 나는 경찰관으로 일하며 이 사실을 더욱 절실히 깨닫는다. 특히 야간 근무와 교대 근무의 피로 속에서, 내 수명이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꿈꾼다. 경제적 자유를 통해 강제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내 남은 시간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채우고 싶다. 강제적 노동과 경찰의 삶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내가 정의하는 ..

지구대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 매일 현장에서 뛰며 사람들을 돕고, 112신고를 해결하는 게 내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그야말로 익살스럽게 표현하자면 [현장 노가다 감성] 그 자체다. 급박한 상황, 긴박한 순간들 속에서 자연스레 튀어나오는 말들은 투박하고 거칠다."야, 빨리해!""임마, 뭐해? ""야, 비켜!" "그니까 그거 하라고!" 이런 말들이 현장에서는 일상이다. 나쁜 의도가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안다. 동료들, 선배들 모두 급한 마음에, 상황을 빨리 해결하려다 보니 저절로 나오는 말들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상처받는다. 나는 그들의 속마음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안다. 현장에서 몇 초의 지체가 큰 결과를 낳을 수 있으니, 그 급박함 속에서 정중한 말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당장 철인3종에 도전해야겠다는 조바심은 없다.무엇보다도 운동을 숙제처럼 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은 러닝과 수영을 통해 순수하게 건강과 체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수영은 얼마 전 중급반에서 상급반으로 승급했다.물론 내가 다니는 수영장에서는 상급반 위에 교정반, 연수반 같은 ‘고인물 반(?)’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지금 내 수준은 ‘4가지 영법을 흉내는 낼 수 있는 정도’이고, 장거리 수영은 아직 어렵다. 먼 훗날 철인3종 완주를 위해서는 수영 구간(1.5km)을 50분 안에 완주해야 한다.컷오프 시간보다는 빠르게 들어오는 걸 목표로 삼아, 1.5km를 40분 내에 완영하는 것을 당장의 수영 목표로 정했다. 수영 강습은 주 4회, 월화수목에..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 카테고리에서 포스팅을 거의 3년만에 작성한다.사실 ADHD 약물치료에 대한 100편이 넘는 후기를 작성하면서 내가 할 말은 다 했다.더이상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글을 더이상 작성하지 않았다.어쩌면 본 글이 "성인 ADHD 약물치료 후기"의 마지막 글이 될 지도 모르겠다.오늘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약 7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ADHD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비교적 장기간 약물 복용에 대한 후기를 써보고자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간다.-----------------------2019년 초부터 병원에서 성인 ADHD 진단을 받고 약물 복용(콘서타, 메디키넷)을 시작하면서 이 블로그도 함께 시작됐다.지금까지도 메디키넷을 복용 중이며, 만으로는 약 6년 반, 햇수로는 7년 ..

2025년 5월,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 다녀왔다.정확히 말하면 ‘여행’보다는 ‘전지훈련’에 가까운 일정이었다. 제주도는 경찰 수험생 시절부터 나에게 익숙한 곳이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찾게 되는, 일종의 마음의 쉼터랄까.파이어(FIRE)를 이룬 이후로는 언젠가 제주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 이번엔 그런 ‘임장’의 의미도 살짝 담았다. 자연과 사람이 적은 여유로운 분위기.제주도 특유의 그 고요한 매력이 좋다.이번 여행은 ‘해안도로 러닝과 수영’을 테마로 삼고, 나만의 전지훈련을 떠나기로 했다. 추억 삼아 여행 일지도 함께 남겨본다. 해외가 아닌 제주도이니, 계획은 최대한 간소화했다.항공권과 렌트카는 출발 2~3일 전에 예약했고, 숙소는 전날 혹은 당일에 정했다. 평일이라 숙박은 어렵지 ..

2021년 초,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첫 실습지로 XX 파출소에 발령받았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파출소장은 60대 초반의 순경 출신으로, 정년을 몇 년 앞둔 분이셨다. 전두환 정권 시절부터 격동의 시대를 지나온 ‘진짜 베테랑’이었다. 물론 모든 분이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 정도 연차가 되면 파출소장이라도 파출소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곤 한다.유령처럼 출근하고, 유령처럼 퇴근하는 ‘말년 병장’의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그런 분이 최고의 관서장일 수도 있다.그런데 내가 처음 마주한 그 파출소장님은, 전혀 달랐다. 갓 들어온 실습 순경인 나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쓰셨다.고개를 45도씩이나 숙이며 “어이구 안녕하세요, 바실씨”라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약 4개월의 실습 기..

오늘부로 순경에서 경장으로 근속승진을 했다. 근속승진은 회사 내부시스템에서 가장 느린 승진이며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승진시켜주는 제도이다. 경찰 선후배들은 빨리 시험승진이나 심사승진, 특진을 해서 최대한 빨리 승진하라고 매번 강조한다. "빨리 승진해라" "근속만 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등등 이런 얘기를 해주는 선배들은 왜 승진을 빨리 해야하는지 그 명확한 이유를 얘기해주지는 않는다. 다소 추상적인 "주변 사람들한테 무시 안당할려고" 혹은 "그냥 승진하면 좋지" 라는 말만 해준다. 극단적인 이성주의자이자 개인주의 성향이 매우 짙은 나로서는 왜 승진을 빨리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찾지 못했으며 오히려 나의 가치관에서는 근속승진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근속할 결심'을 했다. 그 결심의..